독박육아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3)
나는 남편의 일 때문에 몇년간 아이와 해외에 있게 되었다. 한달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너무 힘들 때 손을 내밀 사람이 아주 거의 없다싶은 그런 독박of독박of독박 육아를 하고 있다. 심이가 어린이집에 가면 조금은 나아지겠고, 해가 길어지면 조금은 더 나아지겠지만, 문제는 항상 오늘이고, 내일이다. 오늘 하루 잠들기 전 침대에 깊숙이 파고들 때 아려오는 팔뚝과 무릎, 아침에 눈 뜰 때 조금만 더 자줘 하면서 외치는 나의 속 아우성과 아직 회복이 덜 되었다며 아우성치는 손가락 마디마디들, 그 모든 것들이 하루를 오늘을 그리고 내일을 겨우겨우 버티고 있다는 선명한 흔적같다. 어제 괜찮았다고해도 오늘이 너무 버티기 힘든건 왜일까. 나는 왜 남편에게 늘 화를 내고 있을까. 남편이 아니면 누구에게 화를 내냐며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