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und

새해가 시작되었다

겨울의 오월 2022. 1. 2. 22:58

새해 첫날은 항상 고요하다. 그랬다. 새해를 맞이하는 긴장감과 설렘, 받아들이기 싫은 마음과 반갑다 내밀어보는 손, 다 뒤로하고 걸어보는 발걸음과 뒤돌아보고 싶은 눈 길을 따라서 새해가 시작된다.

유독 다양한 일이 많이 겹쳤고, 전부 내 몫인 것 같았고, 도움의 손길이 도움이 되지 않아 사양했고, 버거웠으나 또 버겁다 말하기 힘들었으며, 마음에 멍이 든 듯 양팔과 무릎에도 멍이 들었다. 멍이 든다는 건 참 슬픈 일이다. 피를 토해내보이지도 못하고 안으로 아픔을 견뎌내다못해 검게 물든 나의 일부. 그렇게 어찌저찌 정말 새 해가 되었다.

말그대로 정말 상상보다 힘들었고 상상보다 행복한 지난 해를 건너, 가볍게 시작하고 싶은 새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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