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독박육아중이다.
조리원 퇴소 후 이모님이 오신 첫 날 이모님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목욕시키는 법, 응아 후 엉덩이 닦이는 법, 아가 안고 소파에서 주무시기, 수시로 본인 발 주물렀다가 아가 만지기 등등 해주시는 것은 없고 혼자 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독박 육아를 선택했고 아가 100일 무렵까지 했다.
일주일 버티고 그 다음 또 일주일을 버티는 식이었던 것 같다.
모유수유도 그런 식으로 버텼다.
정말 어떤 날은 꾸역꾸역 지나갔고, 어떤 날은 울며 지나갔다.
도움을 청하기도 마땅찮은 상황이었기도 하고, 도움을 청하고 싶지도 않았다.
(이건 그냥 내 성격 탓..)
그리고 남편의 병가..
6개월 간 남편은 나와 함께 치료+육아를 해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적극적 육아는 못하고, 주로 집안일 위주의 육아랄까.
처음에는 더 힘들었다. 처음에는 남편이 아프니까 독박육아의 1.5배쯤의 에너지가 필요했다. 그러다 서서히 남편이 나아지고, 서로 손발이 맞아질 무렵 공동육아란게 이렇게 좋은거구나 알게 되었다.
알게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나는 독박육아의 세계로 입성.
혼자 아가를 보게되니까 이상하게 하루종일 긴장이 된다.
이상하게 타이밍이란게 좀처럼 오지 않아서 화장실도, 집안일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달까. 다시 적응이 필요하다. 적응하고 나면 나아지겠지..(?)
먹는 것도 시미가 먹을 때 같이 먹어야 그나마 집안일 시간을 단축시킬 수가 있어서, 한그릇 음식으로 항상 밥을 말아서 후루룩 먹는다. (모유만 먹일때가 편했어..)
자, 그럼 나는 언제부터 시판 이유식을 할건가?
집안일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 어떤 문명의 도움을 받아볼건가?
나의 일상도, 시미의 일상도, 남편의 일상도 적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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